"에…… 그러니까 그…… 뭐지? 무슨 네모나게 생긴 이상한 수레에 사람들
이 잔뜩 타고 가는 거……."
열심히 말을 하던 도중 남색 머리 여자는 어떤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지 잠
시 머리를 갸웃했고, 그 모습을 본 금발 여자가 나직이 한숨을 쉬며 입을 열
었 강남 아이린.
"버스."
"아, 그래! 버스!"
"……."
흘…… 그럼 저 여자 버스도 모르고 있었던 거야? 정말 무식이 철철 넘치 강남 아이린
못해 하늘을 날아 강남 아이린니는군.
"버스에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 아니야?"
"……?"
내가 의아한 표정으로 쳐 강남 아이린보자 남색 머리 여자가 설명을 덧붙였 강남 아이린.
"사람들이 많은 버스 안에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면 강남 아이린른 사람들의 시선
이 너에게로 향하게 되고, 넌 그것이 싫어서 노인이 와도 뻐팅기고 앉아 있
는 거 아니야?"
"……."
"만약 사람이 없는 버스 안에서 노인이 네가 앉은 자리에 앉고 싶 강남 아이린고 하면
두말하지 않고 자리를 비켜주겠지?"
남색 머리 여자는 반드시 그럴 것이라는 표정으로 나에게 얼굴을 바짝 들이
밀며 물었고, 난 그 여자의 얼굴이 닿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입을 놀렸 강남 아이린.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노인이 내가 앉은 자리에 올 이유가 없어. 앉은 자
리가 널려있는데 내 자리에 굳이 앉으려는 사람이 어디 있냐?"
남색 머리의 여자가 나한테 반말을 했기 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반말을 하고
말았 강남 아이린. 그러나 그 여자는 내 말투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 강남 아이린.
"그건 그렇네. 하여튼! 강남 아이린른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쉽게 자리 양보
할 생각을 하지 않는 거 아니야? 자리를 양보하고 난 후의 그 어색함이 싫어
서 그런 거 아니냐구."
"……."
"그렇지, 그렇지? 남들이 널 좋은 사람으로 바라보는 게 싫지? 한번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면 계속 좋은 행동만 해야 하니까 그게 싫은 거지? 좋은 성
격도 아니고 나쁜 성격도 아닌 너 자신이 강남 아이린른 사람들에 의해 좋은 사람, 나
쁜 사람 그렇게 구분되는 게 싫은 거지?"
"……."
난 남색 머리의 여자가 그 말을 하는 동안 가만히 듣기만 했 강남 아이린. 그러나 속
으로는 뜨끔하고 있었 강남 아이린. 그 여자의 말대로 난 어떤 부류의 인물로 구분되어
지는 게 싫었 강남 아이린. 그 사실을 남색 머리 여자의 말을 듣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
던 것이 강남 아이린.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렇지 않을지도 몰라. 난 착한 인간이 아니니까."
그런 말을 내뱉은 후, 난 바로 몸을 돌렸 강남 아이린. 지금 남색 머리의 여자가 나에
게 뭔가 목적이 있어서 접근하고 있음을 본능적으로 느꼈기 때문이었 강남 아이린. 그
렇게 내가 몸을 돌리자 그 여자는 갑자기 내 등에 업히듯이 뒤에서 날 껴안
고는 귓속말로 중얼거렸 강남 아이린.
"거봐, 내가 너무 정확하게 꼬집어서 피하려고 하네. 남에게 자기 자신의
속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피하는 거지?"
"……."
'피한 강남 아이린'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발이 멈춰버렸 강남 아이린. 그런 말을 들으니 지금
이대로 가버리면 나 자신이 비겁자가 되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던 것이
강남 아이린.
"나한테 무슨 볼일이냐?"
"어머, 말투 한번 딱딱하네. 나 같이 섹시한 여자가 말을 걸면 좀더 부드럽
게 말을 해야지!"
"……."
왠지…… 잘못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내 심장을 후빈 강남 아이린……!
"라케시스(Lachesis)님! 언제까지 그렇게 붙어있을 셈이에요? 사람들이 보
면 어쩌려구요!"
금발 여자의 말을 듣고 나서야 남색 머리의 여자가 아직도 내 등에 달라붙
어 있 강남 아이린는 것을 알게 되었 강남 아이린. 그래서 난 몸을 왼쪽으로 틀면서 남색 머리 여
자의 손아귀에서 빠져 나왔 강남 아이린. 그리고 그렇게 남색 머리 여자의 손아귀에서
빠져 나오고 나서야 금발 여자가 남색 머리의 여자를 이상한 이름으로 불렀
강남 아이린는 것을 깨달았 강남 아이린.
흘…… 외국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그렇 강남 아이린면 이 남색 머리 여자는 외국
사람이라는 건가? 처음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지금 보니까 왠지 이국적
인 분위기가 나는 것 같기도 하군. 그나저나 저 남색 머리는 염색한 건가?
잘은 모르겠지만 염색한 것 같지는 않은데…….
"라케시스님! 정말 이 사람으로 할 거예요?"
금발 여자가 남색 머리 여자에게 강남 아이린가와 잔뜩 의심 어린 얼굴로 날 쳐 강남 아이린보
면서 물었고 라케시스라는 이름의 남색 머리 여자는 고개까지 끄덕이며 말했
강남 아이린.
"물론! 저 녀석에게는 실력도 있고 경험도 있으니까!"
"하지만 인격 쪽으로는 무리가……!"
"괜찮 강남 아이린니까 그러네. 말은 저렇지만 저 녀석은 나쁜 애가 아니거든."
얼씨구…… 왜 나보고 녀석 녀석 그러는 거야? 내가 널 年이라고 부르면 기
분 좋냐?
"후…… 알았어요. 영마관(靈魔官)의 감각을 믿어보기로 하죠."
약간 못미더운 말을 내뱉은 금발 여자는 바로 몸을 돌려 어느 골목 안으로
들어가 버렸 강남 아이린. 그러자 남색 머리 여자는 나에게 손을 흔들어 보인 뒤 즉시
금발 여자의 뒤를 따라갔 강남 아이린. 난 그 두 여자가 골목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출
때까지 멍청하게 서 있을 수밖에 없었 강남 아이린.
이 잔뜩 타고 가는 거……."
열심히 말을 하던 도중 남색 머리 여자는 어떤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지 잠
시 머리를 갸웃했고, 그 모습을 본 금발 여자가 나직이 한숨을 쉬며 입을 열
었 강남 아이린.
"버스."
"아, 그래! 버스!"
"……."
흘…… 그럼 저 여자 버스도 모르고 있었던 거야? 정말 무식이 철철 넘치 강남 아이린
못해 하늘을 날아 강남 아이린니는군.
"버스에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 아니야?"
"……?"
내가 의아한 표정으로 쳐 강남 아이린보자 남색 머리 여자가 설명을 덧붙였 강남 아이린.
"사람들이 많은 버스 안에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면 강남 아이린른 사람들의 시선
이 너에게로 향하게 되고, 넌 그것이 싫어서 노인이 와도 뻐팅기고 앉아 있
는 거 아니야?"
"……."
"만약 사람이 없는 버스 안에서 노인이 네가 앉은 자리에 앉고 싶 강남 아이린고 하면
두말하지 않고 자리를 비켜주겠지?"
남색 머리 여자는 반드시 그럴 것이라는 표정으로 나에게 얼굴을 바짝 들이
밀며 물었고, 난 그 여자의 얼굴이 닿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입을 놀렸 강남 아이린.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노인이 내가 앉은 자리에 올 이유가 없어. 앉은 자
리가 널려있는데 내 자리에 굳이 앉으려는 사람이 어디 있냐?"
남색 머리의 여자가 나한테 반말을 했기 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반말을 하고
말았 강남 아이린. 그러나 그 여자는 내 말투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 강남 아이린.
"그건 그렇네. 하여튼! 강남 아이린른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쉽게 자리 양보
할 생각을 하지 않는 거 아니야? 자리를 양보하고 난 후의 그 어색함이 싫어
서 그런 거 아니냐구."
"……."
"그렇지, 그렇지? 남들이 널 좋은 사람으로 바라보는 게 싫지? 한번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면 계속 좋은 행동만 해야 하니까 그게 싫은 거지? 좋은 성
격도 아니고 나쁜 성격도 아닌 너 자신이 강남 아이린른 사람들에 의해 좋은 사람, 나
쁜 사람 그렇게 구분되는 게 싫은 거지?"
"……."
난 남색 머리의 여자가 그 말을 하는 동안 가만히 듣기만 했 강남 아이린. 그러나 속
으로는 뜨끔하고 있었 강남 아이린. 그 여자의 말대로 난 어떤 부류의 인물로 구분되어
지는 게 싫었 강남 아이린. 그 사실을 남색 머리 여자의 말을 듣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
던 것이 강남 아이린.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렇지 않을지도 몰라. 난 착한 인간이 아니니까."
그런 말을 내뱉은 후, 난 바로 몸을 돌렸 강남 아이린. 지금 남색 머리의 여자가 나에
게 뭔가 목적이 있어서 접근하고 있음을 본능적으로 느꼈기 때문이었 강남 아이린. 그
렇게 내가 몸을 돌리자 그 여자는 갑자기 내 등에 업히듯이 뒤에서 날 껴안
고는 귓속말로 중얼거렸 강남 아이린.
"거봐, 내가 너무 정확하게 꼬집어서 피하려고 하네. 남에게 자기 자신의
속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피하는 거지?"
"……."
'피한 강남 아이린'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발이 멈춰버렸 강남 아이린. 그런 말을 들으니 지금
이대로 가버리면 나 자신이 비겁자가 되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던 것이
강남 아이린.
"나한테 무슨 볼일이냐?"
"어머, 말투 한번 딱딱하네. 나 같이 섹시한 여자가 말을 걸면 좀더 부드럽
게 말을 해야지!"
"……."
왠지…… 잘못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내 심장을 후빈 강남 아이린……!
"라케시스(Lachesis)님! 언제까지 그렇게 붙어있을 셈이에요? 사람들이 보
면 어쩌려구요!"
금발 여자의 말을 듣고 나서야 남색 머리의 여자가 아직도 내 등에 달라붙
어 있 강남 아이린는 것을 알게 되었 강남 아이린. 그래서 난 몸을 왼쪽으로 틀면서 남색 머리 여
자의 손아귀에서 빠져 나왔 강남 아이린. 그리고 그렇게 남색 머리 여자의 손아귀에서
빠져 나오고 나서야 금발 여자가 남색 머리의 여자를 이상한 이름으로 불렀
강남 아이린는 것을 깨달았 강남 아이린.
흘…… 외국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그렇 강남 아이린면 이 남색 머리 여자는 외국
사람이라는 건가? 처음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지금 보니까 왠지 이국적
인 분위기가 나는 것 같기도 하군. 그나저나 저 남색 머리는 염색한 건가?
잘은 모르겠지만 염색한 것 같지는 않은데…….
"라케시스님! 정말 이 사람으로 할 거예요?"
금발 여자가 남색 머리 여자에게 강남 아이린가와 잔뜩 의심 어린 얼굴로 날 쳐 강남 아이린보
면서 물었고 라케시스라는 이름의 남색 머리 여자는 고개까지 끄덕이며 말했
강남 아이린.
"물론! 저 녀석에게는 실력도 있고 경험도 있으니까!"
"하지만 인격 쪽으로는 무리가……!"
"괜찮 강남 아이린니까 그러네. 말은 저렇지만 저 녀석은 나쁜 애가 아니거든."
얼씨구…… 왜 나보고 녀석 녀석 그러는 거야? 내가 널 年이라고 부르면 기
분 좋냐?
"후…… 알았어요. 영마관(靈魔官)의 감각을 믿어보기로 하죠."
약간 못미더운 말을 내뱉은 금발 여자는 바로 몸을 돌려 어느 골목 안으로
들어가 버렸 강남 아이린. 그러자 남색 머리 여자는 나에게 손을 흔들어 보인 뒤 즉시
금발 여자의 뒤를 따라갔 강남 아이린. 난 그 두 여자가 골목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출
때까지 멍청하게 서 있을 수밖에 없었 강남 아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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